VOICE
[42호] 한국건설의 글로벌 챔피언 도전을 위한 엔지니어링 7大 고도화 전략
Author
ICEE
Date
2025-08-18
Views
708
VOICE 42호, 2025.08.12.
한국건설의 글로벌 챔피언 도전을 위한 엔지니어링 7大 고도화 전략
한국 건설산업은 국내외에서 구조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번 위기는 단순한 시장 침체가 아니라 산업 구조와 기술력의 한계에서 비롯되었으며, 재정 확대나 규제 완화 같은 단기 처방으로는 극복이 어렵다. 한때 선진국 기술의 모방과 복제로 성장해온 한국 엔지니어링은 이제 국제경쟁력을 잃었고, 시공 부문도 가성비 중심의 경쟁력마저 약화되었다. 엔지니어링은 기술적 리더가 아닌 보조 역할로 인식되고 있으며, 단가 인하가 당연시되는 구조 속에서 기술의 가치도 저평가되고 있다. 주택 및 부동산 시장은 원가가 30% 이상 상승했음에도 발주자는 가격 인상을 수용하지 않고 있고, 공공시장도 재정 여력 저하로 활력을 잃었다. 해외 수주 1조 달러를 초과한 지금도, 투자개발형(PPP)으로의 전환이 요구되지만, 엔지니어링과 금융기술 부족으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한편, 제4차 산업혁명은 산업생태계를 디지털 중심으로 전환시키고 있다. AI와의 융합은 기본이 되었고, 생산방식은 자동화 및 현장 공장화로 진화 중이다. 엔지니어링과 시공 기술은 AI·소프트웨어 결합을 통해 평준화되고 있다. 애플파크(Apple Park)의 3D BIM과 유닛 모듈화 적용은 건설의 디지털화 방향을 제시한 대표적 사례이며, 2015년 일본 이바라키 축구장 또한 모듈·사전조립 기술을 통해 현장 인력을 80% 줄이고 공기를 20개월 단축하였다. 이는 시공 엔지니어링 기술 발전이 가져온 변화다.
수명이 다한 국내 엔지니어링 기술을 방치하면 교통·수자원 인프라의 부실화, 고비용·저효율 구조의 심화로 이어지고, 결국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 기반에 손실이 전가된다. 현시점의 한국 건설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만큼 높은 기술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제는 추격자에서 벗어나 기술 선도자로 도약해야 할 시점이며, 그 중심에는 엔지니어링 고도화가 있다.
본고는 서울대학교 건설환경종합연구소가 2025년 8월 발간 예정인 『한국 엔지니어링의 길을 묻다』에서 제기된 주요 논점을 토대로, 한국 엔지니어링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역할과 기술 고도화 필수 전략을 도출·제시하고자 한다.

한국건설의 글로벌 챔피언 도전을 위한 엔지니어링 7大 고도화 전략
한국 건설산업은 국내외에서 구조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번 위기는 단순한 시장 침체가 아니라 산업 구조와 기술력의 한계에서 비롯되었으며, 재정 확대나 규제 완화 같은 단기 처방으로는 극복이 어렵다. 한때 선진국 기술의 모방과 복제로 성장해온 한국 엔지니어링은 이제 국제경쟁력을 잃었고, 시공 부문도 가성비 중심의 경쟁력마저 약화되었다. 엔지니어링은 기술적 리더가 아닌 보조 역할로 인식되고 있으며, 단가 인하가 당연시되는 구조 속에서 기술의 가치도 저평가되고 있다. 주택 및 부동산 시장은 원가가 30% 이상 상승했음에도 발주자는 가격 인상을 수용하지 않고 있고, 공공시장도 재정 여력 저하로 활력을 잃었다. 해외 수주 1조 달러를 초과한 지금도, 투자개발형(PPP)으로의 전환이 요구되지만, 엔지니어링과 금융기술 부족으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한편, 제4차 산업혁명은 산업생태계를 디지털 중심으로 전환시키고 있다. AI와의 융합은 기본이 되었고, 생산방식은 자동화 및 현장 공장화로 진화 중이다. 엔지니어링과 시공 기술은 AI·소프트웨어 결합을 통해 평준화되고 있다. 애플파크(Apple Park)의 3D BIM과 유닛 모듈화 적용은 건설의 디지털화 방향을 제시한 대표적 사례이며, 2015년 일본 이바라키 축구장 또한 모듈·사전조립 기술을 통해 현장 인력을 80% 줄이고 공기를 20개월 단축하였다. 이는 시공 엔지니어링 기술 발전이 가져온 변화다.
수명이 다한 국내 엔지니어링 기술을 방치하면 교통·수자원 인프라의 부실화, 고비용·저효율 구조의 심화로 이어지고, 결국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 기반에 손실이 전가된다. 현시점의 한국 건설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만큼 높은 기술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제는 추격자에서 벗어나 기술 선도자로 도약해야 할 시점이며, 그 중심에는 엔지니어링 고도화가 있다.
본고는 서울대학교 건설환경종합연구소가 2025년 8월 발간 예정인 『한국 엔지니어링의 길을 묻다』에서 제기된 주요 논점을 토대로, 한국 엔지니어링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역할과 기술 고도화 필수 전략을 도출·제시하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