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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 대한건설전문신문 15.03.23 건설인재 양성은 미래 신사업을 위한 ‘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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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짜2015-06-19 11: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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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koscaj.com/news/articleView.html?idxno=79625
건설인재 양성은 미래 신사업을 위한 ‘투자’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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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산업체에게 임금을 올리라는 주문을 하고 있다. 소비 진작을 통해 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는 일본 모델을 따르는 모양새다. 기업은 작년보다 신규 인력 채용 규모를 줄이려 한다. 현재도 12%에 육박하는 청년실업률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건설업체는 기존 인력마저 줄여가는 추세다. 인건비 저감을 통해 당장에 비용을 줄여 기업 수명을 연장해 보자는 경영 전략의 일환이다. 언제부터인지 구조조정이라는 칼을 휘두를 때 인력 축소가 제일의 타깃이 됐다. 일감이 넘칠 때는 인력이 모자라 충원한다. 일감에 따라 인력 증감을 연동시키는 경영전략을 다른 측면에서 보자. 인력을 비용으로 볼 때와 성장을 위한 투자비로 보는 시각에는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현업에 투입된 인력에게 기업의 미래나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낼 여력을 기대할 수 없다.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 필요한 신상품과 새로운 시장 개발은 몸이 아닌 눈과 머리, 그리고 기업가적 도전정신의 몫이다. 이런 접근방식은 기업이 얼마간의 여유인력을 보유해야만 가능하다. 개인이 오늘 소화시켜야 할 현업과 내일 찾아내야 할 시장과 상품 개발을 동시에 하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대부분 글로벌 기업들의 인력 가동률이 100%가 아니다. 적게는 10% 많게는 25%까지 여유인력을 보유하는 것은 현재보다 미래를 위한 준비 때문이다. 정반대 현상으로 지방소재기업과 중소기업들은 인재를 찾기 어렵다 호소한다. 인력 수는 넘치는데 찾는 인재는 부족한 극단적인 불균형이다. 기업이 해외현장에서 찾는 글로벌 인재의 선호도는 경력이 7년에서 15년이다. 해외사업에서 실무 유경험자를 찾는 이유가 있다. 시공계획 및 관리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실무 경험이 없는 사람이 하도급자 혹은 근로자들이 해야 할 일을 스스로 사전에 계획할 역량이 없는 것은 당연하다. 생산에 관한 실무 경험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서나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많다. 대학 졸업자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충분한 이유가 된다. 본인의 의사에 따라 중소기업에서 대기업군으로 옮겨갈 수 있는 성장 사다리가 마련돼 있다. 인건비 저감을 이유로 인력을 감축하는 것은 땜질처방에 불과하다. 전문가를 만들어내는 데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인재 양성을 미래로 가기 위한 투자로 인식할 때가 됐다. /이복남 서울대학교 건설환경종합연구소 산학협력중점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