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총서
연구소에서는 연구총서 시리즈 발간을 통하여 국토와 인프라, 건설정책 및 산업의 현안에 대한 객관적인 진단과 미래 방향을 제시하여 한국건설이 나가야 할 길을 밝혀주는 선도적 지식집단의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한국건설 생태계 재창조의 길
국내 건설은 인명사고, 부실공사, 담합과 폭리 등 외부 충격에 의해 ’99년 이후 현재까지 9차례나 정부 주도로 혁신대책이 수립되어 왔다. 20년 전에 도출되었던 현안 해결을 위해 미국과 영국의 건설혁신 전략을 벤치마킹한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하지만 9차례 혁신대책은 1회성 이벤트 수준에 머물렀다. 대부분의 벤치마킹 보고서나 세미나가 정부와 산업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국민과 정부, 그리고 산업이 공감하지 않았던 이유를 20년이 경과한 지금에서야 깨닫기 시작했다. 건설이 건설을 위한 혁신이 되어서는 공감을 얻기 어렵다는 현실을 깨닫게 되면서부터 건설혁신이 국가 차원에서 다뤄져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대한민국의 정치 체제는 미국과 유사한 대통령 중심제다. 국토인프라가 정부의 어느 특정 부처 소관에 한정되어 있지 않고 분산되어 있다. 인프라를 생산․공급하는 산업 역시 특정 산업이 아닌 거의 모든 산업으로 역할이 분산되어 있다. 국가 차원의 총괄사령탑이 필요했다. 이것이 대통령 중심 국가 미국 백악관이 주도하여 수립했던 ‘국가건설목표(NCG)’를 심층 분석하고 그 배경과 이유, 실현 과정을 정리하여 시사점을 도출하기로 다짐한 배경이다.
백악관 주도로 2차례에 걸쳐 개최되었던 워크숍에서 확정된 NCG가 발표되기 전 클린턴 대통령 직무실 책상 위에 올려졌다.
이 연구총서 개발 자체가 국민 삶과 국가경제 도약성장을 위한 건설혁신에 불을 지피기 위한 목표이기 때문에 용산 대통령 직무실 책상 위에도 이 연구총서가 놓이기를 기대한다.
건설강국 코리아를 향한 도약!
한국경제는 2018년 전 세계에서 7번째로 인구 5천만 명, 국민 개인소득 3만 달러 ’30-50′ 클럽에 진입했다. 한국은 전쟁으로 완전히 파괴된 국토와 국민소득 50달러 이하의 세계 최빈국에서 경제 성장 기적을 일으킨 국가로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성장을 이룩했다. 20세기 최대 경제 성장 기적으로 불리는 한국경제는 건설을 통해 구축된 막강한 국토인프라가 대들보 역할을 했기 때문에 지속 성장이 가능했다. 한국건설의 역할이 국내보다 해외에서 훨씬 높은 가치를 평가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경제 성장 과정에서 선진국과 선진기업의 기술을 모방하여 답습을 반복하는 패턴이 반복되며, 한국건설은 더 이상 선진국과 선진기업의 기술을 모방하거나 복제하는 빠른 추격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생존할 수 없는 처지로 위치가 바뀌었다. 추격자로서의 가치가 사라진 것이다. 건설은 과거 65년 동안 쌓았던 경험과 검증된 지식을 무기로 독자 생존의 길로 들어서야 한다. 건설의 독자 생존 길은 다른 국가나 산업이 갔던 길과는 다른 한국건설만이 내세울 수 있는 가치를 찾아내야 한다. 추격자의 길에서 선도자의 길을 만들어가는 것은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고 수많은 장애물을 넘어서야 한다. 쉽지 않은 길이지만 가야할 길이다. 한국건설이 반드시 거쳐야 할 당연한 과정이기도 하다.
본 미래 설계 주문서를 내놓는 이유도 한국건설의 잠재적 가치가 어떤 국가나 산업보다 높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 주문서에 담겨 있는 내용을 산업과 정부, 그리고 건설기술자가 이해하고 공감할 것으로 예상한다. 비전과 목표, 그리고 전략실행을 통해 한국건설의 밝은 내일의 모습에 희망을 걸며 산업의 역동적 움직임을 기대해 본다.
한국건설은 세계나 한국경제가 어려울 때 불씨를 살리는 촉매 역할을 해왔다. 과거 기대에 머물지 않고 현재와 미래세대들에게 꿈과 희망을 만들어줄 수 있다는 확신이 섰기 때문에 주문서를 작성하게 됐다.
건설이 한국경제를 대표하는 글로벌 챔피언 산업이 되어 청년의 일터 제공은 물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인큐베이터 산업이 될 것으로 믿는다. 건설의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이다. 2050년 비전과 목표 설계 주문은 단순한 목소리가 아닌 미래 세대를 위한 건설의 사명과 책임을 재확인시키기 위한 혁신 운동의 출발점이다.
– 국가대표 건설기술을 만드는 비결 –
한국원전기술은 어떻게 세계 최고가 되었나?
이 책은 산업공학을 다룬 이론서이다. 한국원전기술은 어떻게 세계 최고가 되었는지 구체적이고 전반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의 집필을 통해 원전 폐쇄 및 해체 정책으로 길을 잃었던 대학과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은 원전 산업생태계가 붕괴에 몰린 상황에서 희망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 한국원전기술을 소생시켜 청년과 미래 세대와 산업체에게 더 많은 일터와 원전기술이 파생시킬 수 있는 분야를 활용하면 한국경제와 기술의 가치를 더 높일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프롤로그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