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집
06호 통일한반도 미래도시
서울대학교 건설환경종합연구소 토론집 06
통일한반도 미래도시
2018.04.05.
발간사
서울대학교 건설환경종합연구소는 통일한반도 국토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략과 정책의 기반이 될 연구를 3차연도에 걸쳐 지속하고 있습니다.
3차연도 연구에서는 북한지역의 교통 및 에너지 인프라가 극히 열악하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거점화를 통해 당장의 교통 및 에너지 문제점 완화, 그리고 북한지역 주민의 급격한 이동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대안으로서 북한지역의 도시개발과 도로 휴게소와 철도역을 거점공간으로 스마트 기술을 접목하는 개념을 제안하였습니다.
이에 기술 성숙도가 높은 외국계 기업과 국내 공기업 연구원을 찾아 연구에 동참할 것을 요청한 결과, 방문했던 기관 모두 사업 구상에 대해 높은 관심도를 보였지만 인건비를 포함한 투자에는 나서주지 않았습니다.
비록 연구의 완성도는 시간과 예산, 그리고 전문지식 등의 한계로 인해 제약을 받고 있지만, 연구를 3년 이상 지속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서울대학교에 주어진 국가와 사회적 책임인 리더십 발휘에 기여했다는 판단입니다.
이러한 3차연도에 걸쳐 진행한 연구 성과를 통일한반도의 주역이 될 청년들에게 알리고 공유하면서 동시에 청년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기 위해 제3회 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토론회 역시 청년들의 생각을 기성세대가 익숙해져 있는 지식으로 재단하거나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판단하에, 청년들의 의견을 수정 없이 있는 그대로 녹취한 후 토론집으로 발간하여 토론에 참가하지 못한 청년뿐만 아니라 통일에 관해 연구하는 사람들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회를 거듭해 나갈수록 청년토론회에 참여하는 청년의 수와 전공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통일한반도 국토인프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만큼 미래가 밝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독일 통일이나 옛 소련연방 붕괴가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시기에 예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일어났다는 것은 통일에 대한 준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통일한반도 국토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략과 정책 개발은 아무리 연구를 해도 끝이 없습니다. 연구를 많이 하면 할수록 시행착오를 줄이고 막대한 비용 낭비를 방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북한지역의 도시개발 및 미래도시 구상은 정답이 없는 새로운 관점에서 연구가 필요합니다. 그런 만큼 청년들이 내놓은 아이디어 차원의 발상은 통일한반도 연구자들에게는 훌륭한 참고서가 되리라 기대합니다.\